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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크린, 소아뇌전증치료제 'XEN901' 17.5억弗 인수

입력 2019-12-04 06:25 수정 2019-12-04 06:2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제논 개발중인 Nav1.6 소듐채널 억제제..계약금 5천만달러 포함..2020년 IND 신청 예정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Neurocrine Bioscience)는 소아뇌전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제논 파마슈티컬스(Xenon Phamaceuticals)의 'XEN901'을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17억50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SCN8A 진행성 뇌전증 뇌병증(SCN8A-DEE, SCN8A developmental and epileptic encephalopathy)과 부분 뇌전증(focal epilepsy)을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선택적 Nav1.6 소듐채널(sodium channer) 억제제(inhibitor)다. 회사는 SCN8A-DEE로 불리는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희귀 뇌전증에 우선순위를 두고 개발중이며, 이 질환은 SCN8A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이다.

뉴로크린은 추가적으로 제논의 선택적 Nav1.6억제제, 이중(dual) Nav1.2/1.6 억제제를 포함한 전임상 화합물 개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도 맺었다.

계약조건을 살펴보면, 뉴로크린은 제논에 계약금으로 총 5000만달러를 지급하는데, 현금으로 3000만달러를 지급하고, 나머지 2000만달러는 제논의 주식을 14.196달러에 매입키로 했다. 이후 뉴로크린은 XEN901과 라이선스가 부여된 Nav1.6 억제제 또는 Nav1.2/1.6 억제제 제품과 관련된 추가적인 개발, 규제,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17억 달러까지 지불한다.

뉴로크린은 오는 2020년 중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XEN901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investigational new drug)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제논은 지난 2018년 건강한 성인 대상으로 XEN901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NCT03467100)을 완료한 바 있다.

케빈 고먼(Kevin Gormen) 뉴로크린 CEO는 “이번 제논과의 계약은 뉴로크린의 파이프라인 다양성과 성장을 강화하고 신경과학에 중점을 둔 바이오 제약회사로 나가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뉴로크린은 신경과학에 중점을 둔 제약회사다. 신경계와 내분비계 간 연결 경로에서 질병 유발 기전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다. 지난 2019년에 지각 운동장애 치료제 '인그레자(Ingrezza)'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