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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CAR-T 나올까"..BMS, '리소-셀' "CR 53%, 부작용↓"

입력 2019-12-10 08:09 수정 2019-12-10 08:1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2019 ASH] CD19 CAR-T 치료제 리소-셀 임상3상서 ORR 73%, CR 53% 1차 종결점 충족, 부작용 CRS grade3+ 2% 불과...올해말 미 FDA에 BLA 제출 예정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의 '예스카르타'에 이은 3번째 CD-19 CAR-T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BMS의 '리소-셀(lisocabtagene maraleucel, liso-cel)'이 그 주인공으로 B-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당 단백질인 CD19를 타깃하도록 설계된 CAR-T 세포치료제다.

리소-셀은 확산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s, DLBCL) 환자에서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 53%로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은 킴리아 등 앞선 두 약물에 비해 크게 줄였다. BMS는 올해 안에 리소-셀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서(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를 제출할 예정이다.

BMS(Bristol-Myers Squibb)은 지난 7일(현지시간) 2019 미국혈액학회(2019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CAR-T 세포치료제 ‘리소캅타젠 마라루셀(lisocabtagene maraleucel, liso-cel)’의 재발성/불응성 DLBCL 환자 대상 상업화 임상(TRANSCEND NHL 001)에서 1차ㆍ2차 종결점을 충족시킨 결과를 내놨다.

제레미 에이브람슨(Jeremy Abramson)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림프종센터소장은 "리소셀은 특히 재발성/불응성 DLBCL 환자에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과 신경독성 부작용 발생률이 각각 2%, 10%로 낮으면서, 빠르고 지속력 있는 완전관해(compelte response, CR)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기존 치료제로 3번 이상 치료를 받은 불응성/재발성 DLBCL 환자 269명이 참여한 이번 임상에서, 환자들은 리소셀 50x10^6/kg(n=51), 100x10^6/kg(n=177), 150x10^6/kg(n=41)의 3가지 용량으로 치료받았다. 리소-셀은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보여줬다. 리소-셀에 대한 전체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73%(187/256, 95% CI: 67-78), 완전관해 53%(136/256, 95% CI: 47-59), 무진행생존기간(Median progression-free survival, mPFS)은 6.8개월(95% CI: 3.3-14.1), 전체생존평균(overall survival, OS)은 21.1개월(95% CI: 13.3-NR)을 보였다. 앞선 두 약물 예스카르타의 ORR 82%, CR 54% mPFS 5.9개월, OS 25.8개월과 킴리아의 ORR 54%, CR 40%, mPFS 3개월 미만, OS 11.1개월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더 나아진 결과를 보였다.

리소-셀은 CAR-T 치료제에서 보이는 부작용도 개선시켰다. CAR-T 치료제에서 보이는 부작용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과 신경독성이다. 특히 CRS는 환자를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CAR-T 세포가 면역체계를 강하게 활성화할 때 발생한다.

리소-셀로 치료받은 환자의 반 이상(58%)은 CRS를 경험하지 않았다. 리소-셀은 전체 CRS 42%, 3등급 이상 CRS는 2%에 불과한 반면, 예스카르타는 전체 CRS 94%에 3등급 이상 CRS는 13%, 킴리아는 전체 CRS 74%에 3등급 이상 CRS는 23%였다. 리소-셀 신경독성은 10%였고 예스카르타는 31%, 킴리아는 18%를 보였다.

▲예스카르타, 킴리아, 리소-셀 부작용 비율 비교(각 회사 홈페이지 참조)

스탠리 프랭클(Stanley Frankel) BMS 세포치료담당 부사장은 “리소-셀의 이번 임상 결과는 우리에게 리소-셀의 임상 프로파일에 대한 확신을 제공한다"며 "중요한 것은 예후가 좋지 않은 광범위한 환자 집단에서 이런 긍적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BMS는 올해 셀진을 740억달러(약 83조4700억원)에 인수하면서, 셀진(Celgene)이 주노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사들이면서 추가한 CD-19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도 같이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