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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C3저해' 건성 AMD신약 ’3.55억弗’ 인수

입력 2019-12-23 06:14 수정 2019-12-24 16:0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美 카탈리스트 'CB2782-PEG' 기술인수 계약..원숭이 전임상서 C3 99% 감소 확인

바이오젠(Biogen)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Catalyst Bioscience)의 건성 노인성황반변성(dry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dry AMD) 치료제 후보물질을 인수하며 안과질환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바이오젠은 19일(현지시간) 카탈리스트의 지도형 위축(geographic atrophy, GA)을 보이는 건성 노인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B2782-PEG’를 계약금 포함 최대 3억55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도형 위축은 건성 AMD의 후기에서 보이는 증상으로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이번 계약은 바이오젠이 카탈리스트의 CG2782-PEG와 다른 보체3(complement3, C3) 프로테아제 후보물질의 건성 AMD 치료제 개발, 상업화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확보하는 대가로 카탈리스트에 1500만달러 선급금을 포함해 임상, 규제,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4000만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오젠은 판매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카탈리스트에 별도로 지급한다.

바이오젠은 카탈리스트의 전임상과 치료제 후보물질 제조활동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후보물질의 후속 임상개발과 상용화를 책임진다.

CB2782-PEG은 MTSP-1(membrane type serine protease 1)로부터 유래된 장기간 활성을 띄는 신규 프로테아제로 C3을 선택적으로 조각 내 저해한다.

카탈리스트가 지난 4월 비전 및 안과 연구협회(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 ARVO)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페길화된 CB2782-PEG는 CB2782와 비교해 활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반감기를 증가시켜 체내 오래 남아 건성 AMD 유발인자인 C3를 감소시켰다. 비인간 영장류인 아프리카 녹색 원숭이(Africa green monkey)에게 125μg의 CG2782-PEG 유리체 내 투여결과 C3를 28일간 99%이상 제거했다.

나심 우스만(Nassim Usman) 카탈리스트 사장은 “CB2782-PEG는 C3를 장기적으로 억제해 건성 AMD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그린 원숭이에서 CG2782-PEG의 C3저해 효과(카탈리스트 학회 발표자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