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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빅파마 '빅딜 10개'로 본 M&A 트렌드

입력 2020-01-01 09:00 수정 2020-01-01 18:5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1. ‘BMS-셀진, 애브비-엘러간’ 메가딜 2. 사노피의 전략 변화 3. ‘빅딜’ 파트너십 통한 포토폴리오 확대 4. 타깃 항암제 인수딜 3건 5. 유전자치료제 빅딜 잇따라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작성.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2019년 눈여겨볼 빅파마의 빅딜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빅파마의 인수합병(M&A) 딜을 보면, 먼저 BMS와 애브비가 두개의 메가딜을 한 것이 눈에 띈다. 또 다른 키워드는 혁신신약에 집중하기 위한 체질 전환이다. 사노피는 당뇨병·심혈관 질환에 대한 R&D를 중단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혁신신약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한 화이자는 밀란(Mylan)을 인수해, 특허만료 의약품을 판매하는 사업부인 업존(Upjohn)과 합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단순히 '거대 제네릭 제약사' 설립이라는 관점보다는 최근 화이자의 잇따른 인수딜과 맞물려 볼 필요가 있는데, 화이자가 더 작고, 포커스된 혁신신약개발 제약사가 되겠다는 변화로 읽혀진다.

혁신신약을 확보하는 M&A 딜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를 인수하거나 광범위한 파트너십 딜을 통한 접근법이다. 지난 2019년 빅파마가 큰 규모로 인수한 건은 기존 항암제에 내성/불응성을 갖는 환자군을 겨냥하는 타깃 항암제였다. 그밖에 전년에 이어 2019년에도 빅파마가 임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낸 유전자 치료제를 인수하는 빅딜이 잇따랐다. 유전자 치료제 잠재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움직임이었다.

이벨류에이트파마가 지난달 발행한 ’2020 프리뷰(Preview)‘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인수합병(M&A) 건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합병 총 건수는 2015년과 비교해 약 반 정도로 줄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수합병까지 걸리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M&A까지 약 9년(중간값)이 걸렸다면 2019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M&A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6년으로 단축됐다.

전체 인수 딜을 치료분야 별로 분류해보면 역시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인수 딜이 가장 활발했으며, 면역학과 신경학 분야에서 인수 딜이 뒤따랐다. 주목할 점으로 모달리티(modality)가 기존의 저분자화합물이나 항체 신약에서 나아가 유전자치료제(RNA, CRISPR 등), 단백질 분해약물, 바이러스 기반 신약 등으로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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