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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휴미라 찾던' 애브비, 엘러간 630억弗 인수

입력 2019-06-25 23:33 수정 2019-06-26 10:3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보톡스와 미용시장 80억弗 시장 갖는' 엘러간 인수로 "포토폴리오 다각화...올해 480억弗 매출 예상"

올해 초 BMS가 셀진을 740억달러에 인수한 건에 이어, 또 한 건의 메가딜이 성사됐다. 이번에는 애브비(AbbVie)의 엘러간(Allergan) 인수다.

애브비는 지난 25일 엘러간을 6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인수가격을 지난 24일 엘러간 주식의 종가에 45% 프리미엄을 붙인 188.24달러로 책정한 것이다. 애브비는 이 가운데 120.30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주식 형태로 지불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2020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소식으로 엘러간 주식은 개장전 31.4% 올랐으며, 애브비 주식은 개장전 8.5% 하락했다.

애브비는 글로벌 매출액 1위 자리를 확고히 유지해온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2023년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출현에 따라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하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지난해 애브비 매출액 328억달러 가운데 휴미라가 차지한 비중은 60%에 달했다.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처음으로 휴미라의 매출액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애브비는 차세대 휴미라 포토폴리오로 밀고있던 DLL3 ADC 약물인 Rova-T가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애브비는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즉각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제품을 사들이기 위해 엘러간 인수딜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엘러간은 보톡스와 미용 시장에서 80억달러가 넘는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애브비는 합병된 이후 당기간 순이익은 10% 오르며, 올해 매출액이 4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리처드 곤잘레스(Richard A. Gonzalez) 애브비 대표는 엘러간 인수합병 이후에도 계속해서 애브비를 이끌게 된다. 브렌트 선더스(Brent Saunders) 엘러간 대표와 이사회 맴버는 이사회로 합류하게 된다. 인수합병한 회사의 주식 83%는 애브비 주주가, 17%는 엘러간 주주가 소유하게 된다.

곤잘레스 대표는 "애브비와 엘러간은 독특하고, 상호보완적인 전략을 달성했다"며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애브비가 혁신적인 사이언스를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화이자는 엘러간을 160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세금 이슈로 무산되면서 엘러간 주가가 반 이하로 떨어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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