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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美보건부와 '코로나19' 백신개발 협약

입력 2020-02-13 14:22 수정 2020-02-13 14:22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초기 단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프로그램 가속화 목표..얀센, ‘PER.C6’ 및 ‘AdVac’ 자체기술 활용 예정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J&J)은 11일(현지시간) 얀센(Janssen)과 미국 보건부(HHS)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 BARDA)이 신속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어식 이름; COVID-19) 백신 개발을 위해 확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얀센과 BARDA는 2017년 에볼라 백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발병에 다각적인 대응(multi-pronged response)을 하겠다는 J&J의 방침에 기반해 이뤄졌다.

미국 정부의 별도업무협약(Other Transaction Authority, OTA)에 따라 BARDA는 임상에 진입할 수 있는 얀센의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얀센은 초기 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자원을 동원하고, 공중 보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조 및 생산 규모도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얀센은 자체기술 ‘PER.C6’, ‘AdVac’을 활용할 계획이다.

PER.C6 기술은 고수율의 백신이나 단일클론항체를 대량규모로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용 효율적 제조 시스템이다. 특히 성장이 더딘 바이러스 기반의 백신이나, 전세계적으로 사용해야 할 백신 제조에 유용한 기술이다. AdVac 기술은 유전자 전달체로 이용하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생산 및 개발에 기반한 기술이다. 감염병에 대한 재조합 백신 개발을 위해 PER.C6 기술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두 기술은 에볼라 백신 개발에도 활용된 바 있다. 얀센은 서아프리카 지역 내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PER.C6 기술을 활용해 1가 백신 200만개 분량을 1년 내 생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개발된 백신은 현재 콩고 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DRC), 르완다에 공급되고 있다. 얀센은 지카, RSV, HIV 백신 후보물질에도 두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얀센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방법 중 하나로 ‘항바이러스성 분자 라이브러리’를 스크리닝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Paul Stoffels 존슨앤드존슨(J&J)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는 “이번 파트너십은 중요한 연구가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며,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민관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