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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헌터라제’ 도입 中캔브리지, 9800만弗 투자유치

입력 2020-02-19 13:29 수정 2020-02-19 13:29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시리즈D로 확보한 9800만弗로 희귀질환 파이프라인 가속화·확장 예정..GC녹십자서 들여온 ‘헌터라제’, "올해 중국 판매허가 여부 결정될 것"

GC녹십자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기술수출한 중국 캔브리지 파마슈티컬스(CANbridge Pharmaceuticals)가 시리즈D 투자유치 소식을 알렸다.

캔브리지는 18일 시리즈D로 98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캔브리지는 자체 개발하거나 외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확보한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하고 확장하는데 시리즈D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General Atlantic와 WuXi AppTec의 주도하에 글로벌 투자기업 RA Capital Management, Hudson Bay Capital Management, 중국 투자기업 YuanMing Prudence Fund, Tigermed가 참여했다. 투자를 이끈 General Atlantic와 WuXi AppTec은 특정 조건에 따라 최대 추가 1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옵션도 가진다.

이에 James Xue 캔브리지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의 대부분은 생명과학 분야의 글로벌 투자기업이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캔브리지는 희귀질환 및 암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를 위한 효소대체요법으로 ‘헌터라제’를 중국에 도입하기 위해 GC녹십자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캔브리지는 중화권 국가에 헌터라제를 상용화할 목적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헌터라제는 지난해 9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아직까지 중국에서 허가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없는 가운데, 캔브리지는 올해 내 헌터라제 판매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캔브리지는 헌터라제 외에 5개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파트너십을 맺어 확보한 후보물질들이다.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후보물질 발굴, 개발, 제조를 담당하며, 캔브리지가 임상, 허가 상용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캔브리지가 도입한 2개 항암제는 최근 판매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다. EUSA 파마의 구강 점막염 치료제 ‘카포솔(Caphosol)’은 중국 본토에서, 퓨마 바이오테크놀로지의 HER2+ 유방암 치료제 ‘너링스(Nerlynx, 성분명: neratinib)’는 홍콩에서 판매 중이다.

▲캔브리지 파이프라인(캔브리지 파마슈티컬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