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이뮤노포지, '항-OSCAR 골관절염 신약후보물질' 도입
입력 2020-03-09 09:33 수정 2020-03-09 09:33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뮤노포지가 새로운 기전의 항체 퇴행성 관절염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뮤노포지는 지난 6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내 본사에서 이화여대와 'OSCAR 항체 신규치료제'에 대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계약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퇴행성 관절염 혁신신약을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자인 이수영 이화여대 교수는 파골세포 관련 면역글로불린 유사수용체(Osteoclast-associated immunoglobulin-like receptor, OSCAR)가 연골 세포(chondrocyte)의 사멸에 관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후 자체 개발한 항-OSCAR 항체를 퇴행성 관절염 동물 모델에 투여한 결과 연골 조직의 파괴가 현저히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수영 교수는 “OSCAR가 연골 퇴행과 관련이 깊음을 밝힘과 동시에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뮤노포지와 공동 연구를 통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뮤노포지의 허병웅 이사는 "항-OSCAR 항체는 First-in Class 퇴행성 관절염 신약으로 관절의 통증완화, 기능 개선 효과뿐 아니라 근본치료제(DMOAD, 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s)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전임상부터 모든 시험을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뮤노포지는 2017년 문을 연 혁신신약 개발기업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부터 도입한 뒤센근이영양증 신약후보물질 PF1801을 개발하고 있다. PF1801은 지난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글로벌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뮤노포지는 지난해 3월 BNH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