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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플러스생명과학, 유전자가위 개량기술 특허등록

입력 2020-04-03 14:24 수정 2020-04-03 14:24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유전자 교정 효율 높이고 부작용 낮춘 기술..“CAR-T, 줄기세포 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활용 기대”

지플러스생명과학이 3일 ‘키메라 게놈 조작 분자 및 방법’에 대한 유전자가위 개량 관련 기술특허를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적은 양의 시료로도 빠른 처리시간 내 유전자 교정 효과를 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전자가위 개량 기술이다.

지플러스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치료제 개발, 농작물 유전자 교정 등 바이오 및 농생명과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가운데, 유전자를 정교하게 교정하는 과정에서 효율성 및 안정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핵산분해효소(뉴클라아제)와 같은 유전자가위 효소를 과량으로 사용하는 경우, 표적 염기서열이 아닌 지점에서 변이 효과가 발생해 오류를 일으키는 ‘표적이탈 효과’를 우려했다.

이에 착안해 지플러스는 모든 Cas 시리즈 단백질에 적용 가능한 유전자가위 개량 기술을 개발했다. 개량된 유전자가위를 활용하면 적은 양으로도 빠른 처리시간 내 동일 수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전자가위 개량 기술이 CAR-T, 줄기세포 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플러스는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크리스퍼 기술의 유전자 교정 효율은 높이면서 표적이탈 효과는 낮춘 크리스퍼 플러스(CRISPR PLUS)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기존 유전자가위 Cas9의 성능을 최대 300%까지 개선한 기술이다.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특허 획득은 바이오벤처로서 유전자가위 기술에 집중연구해 얻은 유의미한 성과로 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유전자 교정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의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