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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바이오기업들 '코스닥 상장 러시'

입력 2016-06-20 06:39 수정 2016-06-20 06:3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은진 기자

엔지켐, 노브메타파마, 에이비온 등..상반기 상장, 큐리언트 주가 '더블'

코넥스 바이오기업들 '코스닥 상장 러시'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를 한껏 업은 바이오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움직임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엔지켐생명과학, 에이비온 등 코넥스 상장기업들이 코스닥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코넥스에 상장된 바이오 관련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엔지켐생명과학, 노브메타파마, 에이비온 등이 올해 하반기 혹은 2017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먼저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기술평가를 신청한 단계로 올해 하반기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면역관련 건강기능식품과 신약개발 회사로 결핵치료제와 세파계열 항생제, 항응고제, 소염진통제 등의 치료제 원료의약품과 화장품 원료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항암제로 인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의 경구용 신약인 E-18은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코넥스 상장기업 릴레이 IR’에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에이비온은 다발성경화증치료제,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의 항암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신약개발과정의 임상시험대행(CRO) 서비스와 연구, 임상용 시약판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에이비온은 2014년 코넥스 상장을 거쳐 2년만인 올해 하반기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관련된 대사질환에 대한 신약개발과 건강기능식품의 유통 판매를 하는 회사다. 2015년 12월 포스텍으로부터 당뇨병 치료제 티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을 이전 받아 당뇨와 비만 치료제의 2a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알츠하이머와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15년 10월 코넥스에 등록 이후 2017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리더스는 오는 27~28일 기관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다음달 초 코스닥에 상장한다. 척추 임플란트를 비롯한 의료용기기 제조업체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 2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항암 면역 내성암 치료제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큐리언트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큐리언트는 지난 2월 공모가 2만 1000원으로 시작해 지난 17일 2.4배가량 오른 5만700원까지 올랐다.

반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한 툴젠은 올해 5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작년 10월 제출한 상장예비 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은 이후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