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마크 A. 가빈(Marc A. Gavin) 베나로야연구소(Benaroya Research Institute)팀과 암젠(Amgen)이 공동개발한 유전자 변형된 IL-2(IL-2 Mutant Protein, IL-2 Mutein)이 면역억제세포(Regulatory T Cell, Treg)를 활성화하여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인 1형 당뇨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4일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에 발표되었다.(DOI: 10.1126/sciimmunol.aba5264).

이번 결과는 현재 암젠이 자가면역질환을 타깃한 IL-2 약물 ‘AMG-592’로 자가면역 질환 대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암젠은 이식편대숙주질환(Graft Versus Host Disease, GVHD)(NCT03422627), 루푸스병(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NCT03451422) 대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NCT03410056) 임상은 최근 중단했다. 그리고 암젠은 이번에 처음으로 질환 모델에서 작용 메커니즘을 발표한 것이다.

1형 당뇨는 활성화된 면역세포의 염증반응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손상되어 발병하는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다. 이번 연구를 통해 IL-2 Mutein의 1형 당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 뿐만 아니라 그 작용 기전을 밝힘으로써 임상 진행 시 효과적인 용량 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IL-2(Interleukin-2)에 어떠한 형태의 IL-2R(Interleukin-2 Receptor)를 발현하는 면역세포가 반응하냐에 따라 IL-2(Interleukin-2)는 CD8 T세포와 NK(Natural Killer)세포를 활성화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고, 반대로 Regulatory T(Treg)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항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