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올릭스, Théa에 RNAi 안과신약 '총 6.7억€' 기술이전 딜
입력 2020-10-07 09:34 수정 2020-10-07 10:2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올릭스(OliX)가 RNA 간섭(RNA interference, RNAi) 플랫폼 기술 기반 안과질환 치료제 프로그램을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éa Open Innovation)에 최대 약 6억7000만 유로(약 91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2개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과 더불어 2년내 추가적인 옵션딜에 대한 계약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올릭스는 전임상 단계 망막하 섬유화증(Subretinal Fibrosis)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프로그램인 'OLX301D'의 전세계(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제외) 판권을 이전했다.
또한 지난해 체결한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Dry and 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치료제 프로그램 'OLX301A'의 기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범위를 전세계(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제외)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릭스는 OLX301A/D 프로그램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 대한 판권을 떼아에 이전하게 됐다.
계약 조건에 따라 올릭스는 OLX301A과 OLX301D 각 프로그램당 선급금 530만 유로(약 72억원)와 향후 단계별 마일스톤 금액 1억 6165만 유로(약 2210억원)를 포함해 총 1억6695만 유로(약 2282억원)를 지급받게 된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이 상용화되어 제품으로 판매되면 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별도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두 프로그램에 대한 총 계약 규모는 3억3390만유로(약 4564억원)이다.
올릭스는 2019년 체결된 OLX301A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미 지급받은 선급금 200만유로(약 27억원)에 더해 이번에 반환 조건 없는 선급금 860만 유로(약 117억원)를 추가로 수령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떼아는 올릭스에 옵션 유지비 20만유로(약 2억7000만원)를 지급하고, 2년내 올릭스가 신규 개발하는 안과질환 프로그램 2개에 대해 OLX301A/D 프로그램과 동일한 조건으로 기술이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옵션 행사시 1060만유로(약 144억원)의 선급금을 포함해 최대 4564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올릭스의 자가전달 비대칭 siRNA (cp-asiRNA)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중인 프로그램 OLX301A는 습성 황반변성 뿐만 아니라, 건성 황반변성까지 치료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OLX301D 역시 치료제가 부재한 망막하 섬유화증과 습성 황반변성을 동시에 타겟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올릭스가 보유한 국소투여에 최적화된 RNA 간섭 기술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검증을 통한 신뢰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성과”라며 “향후 빅파마들의 관심이 집중된 갈낙(GalNAc) 기반 간질환 RNA 간섭 치료제 기술이전을 빠르게 진행하여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앨나일람(Alnylam)을 추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은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인 라보라뚜와르 떼아(Laboratoires THEA S.A.S)의 계열사로 150년 전통의 유럽 안과 전문의약품 개발 및 제조사이다. 유럽 안과 의약품 시장점유율 1위(망막질환 분야 제외)를 차지하고 있는 떼아는 글로벌 30여 개국의 자회사와 75개국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작년 매출이 약 6억유로(약 82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