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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DPP4 저해제' "심혈관계 안전성 결과 발표"
입력 2021-03-10 11:20 수정 2021-03-10 11:24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동아에스티는 10일 자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DOM(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데이터를 활용해 최소 1회 이상의 2형 당뇨병 진단 기록이 있고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치료제를 단독 투여한 만 20세 이상의 환자 31만7307명 중 DPP-4 억제제를 추가하거나, 변경한 대상자 10만38명과 글리메피리드(Glimepiride) 성분의 당뇨병치료제를 추가하거나, 변경한 대상자 2만8750명의 심혈관계 관련 질환 발생을 비교 분석했다. DPP-4 억제제를 추가하거나, 변경한 대상자 중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 Evogliptin)을 복용한 환자는 2946명이었다.
연구 결과 에보글립틴은 설포닐유레아(Sulfonylurea, SU) 제제인 글리메피리드 대비 심혈관계 사건 누적 발생률이 33%, 뇌혈관계 사건 누적 발생률이 59%로 낮은 결과를 보였으며 협심증, 심부전, 일과성 허혈성 발작 위험 증가와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대한민국 26호 'DPP-4 저해제' 신약으로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고,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 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 가능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를 통해 슈가논은 글리메피리드 성분의 당뇨병치료제 대비 심혈관계 사건의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심혈관계 안전성을 포함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슈가논의 안전성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보하여, 신뢰성 있는 근거자료를 의료진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