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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시밀러 'SB5' 유럽허가 신청..시장 진입하나

입력 2016-07-18 11:08 수정 2016-07-18 11:0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EMA, SB5 유럽 판매허가 검토 시작"

삼성 바이오시밀러 'SB5' 유럽허가 신청..시장 진입하나

유럽의약국(EMA)이 삼성바이오피스의 바이오시밀러 'SB5' 판매허가를 위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SB5까지 판매허가가 나면 삼성바이에피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anti-TNFα 계열 3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모두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제출한 유럽의약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이 자사의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 'SB5' 판매허가신청에 대해 서류요건 검토를 마치고 본격적인 허가 검토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SB5는 애브비사의 휴미라 (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로 작년에만 약 16조원의 전세계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5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세계 7개 국가, 52개의 병원에서 544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했다.

최근 열린 2016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 The Annual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52주차 임상 결과에서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 있어서 SB5와 오리지널 의약품이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일정한 시점에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하고 임상을 지속해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는 스위칭 임상시험도 무난히 통과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anti-TNFα 제품은 휴미라(아달리무맙),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 그리고 엔브렐(에타너셉트)로 이들 3종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약 34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중 올해 이미 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중이다. SB5가 유럽 판매허가를 받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anti-TNFα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을 모두 판매하게 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베네팔리, 플릭사비에 이어 이번에 신청한 SB5까지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받는다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3종의 anti-TNFα(항종양괴사인자)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유럽허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anti-TNFα 바이오시밀러 이외에 항암제인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회사인 MSD와 공동 투자한 SB9(란투스 바이오시밀러)은 유럽의약국의 판매허가 심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