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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ADC 유방암 치료제, 내년 국내 1상 돌입"
입력 2016-07-21 07:16 수정 2016-07-21 07:1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테오젠이 차세대 항암항체로 주목받고 있는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결합체) 원천 기술을 이용한 유방암, 난소암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알테오젠 이외에도 레고켐바이오 등이 ADC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20일 경기도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글로벌헬스케어펀드포럼에서 "NexMabTM ADC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방암(ALT-P7)·난소암(ALT-Q5) 치료제 개발 임상 1상을 삼성서울병원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알테오젠은 미국에서 진행된 전임상에서 NexMabTM ADC기술이 1세대 ADC치료제를 능가함을 확인했다.
박 대표는 "1세대 ADC 고형암 치료제 캐싸일라(Kadcyla)를 암세포에 투여하다 중지하면 암 세포가 다시 자라지만 ALT-P7은 투여 중지 후에도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짐을 관찰했다"면서 "1세대에 비해 치료범위도 2배 넓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exMabTM ADC 기술은 기존 1세대 ADC이 가지는 한계인 독성, 비특이성 그리고 치료범위(therapeutic window)가 좁은 단점을 극복했다. 또한 NexMabTM ADC는 항체 C말단에 시스테인(Cystein, Cys)를 갖는 펩타이드를 융합해 약물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약물을 1~4개까지 부착할 수 있다. 항체-약물 결합 안정성뿐 아니라 생산성도 높아졌다.
박 대표는 "자체 ADC 기술의 장점은 치료 범위가 넓다"면서 "1세대 ADC는 치료범위가 작아 조금만 처리하면 약효가 없거나 용량을 늘리면 부작용이 너무 강한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한 알테오젠이 갖고 있는 NexPTM 융합기술도 소개했다. 알테오젠은 신개념 NexPTM 운반체를 이용해 기존에 비해 지속성이 3배 향상되고 흡수율이 증가된 유전자 재조합 A1AT 변형체를 만들었다.
A1AT(알파 1 안티 트립신)는 사람의 혈액 속에 풍부한 물질로 수십 년간 페기종 치료제로 사용돼 안정성이 입증된 물질이다. 이 기술을 단백질의약품에 융합할 경우 높은 활성이 유지되며 지속성이 증가한다는 장점이 있다. NexPTM 운반체는 단백질의약품 양쪽 끝에 붙을 수 있으며 면역원성이 낮으며 생산성이 높다.
알테오젠이 개발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hGH-NexP)은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제로 기존 제품이 하루 한번 투여해야 되는 단점을 NexPTM 기술로 보완한 것이다.
임상 1상에서 안정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관련 제품으로 3상을 진행 중인 화이자에 비해서는 속도가 느리지만 우리 제품은 작은 투여량만으로도 효과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NexMabTM ADC기술, NexPTM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속형 단백질의약품 그리고 바이오시밀러”면서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 기술이전에 따른 꾸준한 수입으로 5년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튼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