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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美 항체회사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입력 2016-08-03 07:08 수정 2016-08-03 07:0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차바이오텍이 미국 항체 신약 개발 회사와 손잡고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소렌토'와 ‘CAR-NK(키메릭 항원 수용체-자연살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회사를 국내 설립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CAR-NK 치료제는 기존 암치료법 중 하나인 ACK(활성화된 자연 살해세포) 치료를 보완하는 치료법이다.
기존에는 자연살해(NK) 세포를 70% 이상 활성화한 ACK세포를 암환자에 투여했을 때 일부 암세포만 죽고 일부 암세포는 그대로 살아 남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ACK세포에 암을 정확하게 인식해서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유전자인 CAR(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결합할 경우 정확하고 빠르게 모든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소렌토는 암을 정확하게 인식해서 공격하게 만드는 CAR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미국 나스닥 상장 회사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활성화된 'AKC'로 만들어 현재 1000회 이상의 국내외 임상으로 안전성을 입증 받기도 했다.
현재 T세포에 CAR를 결합한 CAR-T 세포 치료제가 항암치료제로 개발돼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불리는 과도한 염증 작용으로 장기가 파괴되거나 사망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CAR-NK 세포치료제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회사는 미화 200만불씩 공동 투자해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 차바이오텍이 51%, 소렌토가 49%의 지분을 갖는 형태로 차바이오텍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치료제가 개발되면 합작회사가 중화권을 제외한 국가에서 세포치료제의 글로벌 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면서 "향후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차세대 항암 치료제의 탄생은 물론, 차바이오텍은 미국 진출을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