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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온라인 개최, 바이오테크콘서트 "7개 기술은?"
입력 2021-12-22 15:49 수정 2021-12-22 15:4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제 13회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가 오는 23일(목) 서울 서대문역 바비엥2 교육센터 3층 컨퍼런스룸에서 오후 1시반부터 개최된다.
이번에 13회를 맞게 되는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스펙테이터가 공동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전면 온라인 개최로 이뤄진다. 기존에 2021 한국과학기술대전에서 개최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변경됐다.
사전 접수와 파트너링 신청은 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compa.re.kr) 또는 웹포스터 QR코드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이전에 2021 한국과학기술대전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한 기등록자도 다시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 참여자에게는 행사 전날 화상회의 접속이 가능한 url이 이메일로 전송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7가지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연구자, 기업, 투자자간 파트너링을 통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논의한다. 각 기술별로 15분간 발표 후 개별 파트너링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주최측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죄송하게도 예정되었던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며 "이번 행사는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돼 발표 영상송출로 변경되며, 사전신청된 건에 한해서만 온라인 기술상담으로 연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의 ‘RNA 치료제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지질기반 나노포뮬레이션 개발’을 시작으로 △백신효능 증강을 위한 면역증강제(한수봉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초소형 유전자 가위기술(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VR기반 어지럼증 측정/진단 솔루션(홍성광 한림대의대 교수) △타우기반 치매 진단용 후보물질(이용진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 △헤지오그 신호전달 억제를 통한 새로운 SMO 타깃 암치료용 항체개발(오상철 고려대의대 교수) △염증성장질환 치료 및 예방용 기능성 박테리아균주(손성향 아주대 교수) 등 7개 기술이 각각 15분씩 발표된다.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 발표, 유망 기술 7개는?
먼저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는 단백질 및 핵산약물 등 거대약물을 체내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지질기반 나노포뮬레이션에 대해 발표한다. 3차 아민이 함유된 지질 유사물질을 합성하고 이를 이용해 체내에 약물을 표적하는 조직 또는 세포로 효과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한수봉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TLR7&8 이중작용제(dual agonist)를 이용한 면역증강제에 대해 발표한다. TLR(toll-like receptor)은 세포막이나 엔도솜(endosome) 막 내부에 분포해 외부리간드를 인식해 체내 면역반응을 활성화한다. 특히 TLR7&8은 바이러스 단일가닥 RNA(ssRNA)를 인식해 면역반응 활성화에 필요한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 등을 분비한다. 한 박사가 연구중인 ‘KAD109’는 엔도솜 막에 존재하는 TLR7&8를 동시에 자극하는 저분자화합물로 백신의 면역증강제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CRISPR/Cas12f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김 박사가 개발한 CRISPR/Cas12f 시스템은 기존 CRISPR/Cas9과 비교해 동등이상의 유전자편집 효율을 가지며, 타깃하기 어려웠던 유전자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off-target 문제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 CRISPR/Cas12f 시스템은 크기가 3분의 1이하로 작아 AAV 등 바이러스벡터에 탑재가 용이해 유전자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장점을 가진다.
홍성광 한림대의대 교수는 VR기반의 어지럼증 진단/재활 솔루션에 대해 발표한다. 어지럼증은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안구의 떨림(안진)을 통해 진단하게 된다. 홍 교수는 9만개의 안구운동 데이터로부터 확보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뇌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과 귀의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구분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HMD를 상용화했다. 현재 스마트폰용으로도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용진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은 타우 표적 치매진단용 방사선의약품 ‘KR201’에 대해 발표한다. 뇌내 아밀로이드-베타, 타우 단백질의 침착은 치매 유발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진단에 유용한 마커로 사용된다. 이 박사는 연구중인 KR201과 미국 머크(MSD)의 치매진단용 방사선의약품 ‘MK-6240’를 비교해 유효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치매환자 조직 슬라이드에서 MK-6240과 KR201은 타우 단백질 결합 부위가 일치했으며, KR201은 해마, 전두엽 등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오상철 고려대의대 교수는 헤지호그 신호전달을 이용한 SMO 수용체 타깃 항암제에 대해 발표한다. 헤지호그 신호전달은 항암제 내성과 관련된 신호전달로 이를 억제해 내성극복 항암제를 개발하는 전략이다. 오 교수는 SMO 표적 인간화 항체를 발굴했으며, 이를 이용해 대장암 및 위암을 대상으로하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손상향 아주대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에 적용가능한 박테리아 균주에 대해 발표한다. 크론병, 궤양성대장염(UC)등 염증성장질환에 사용되고 있는 항체치료제 등은 투여군 30%에서 반응이 없으며, 고가의 약물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손 교수는 DSS(dextran sodium sulfate) 유도 장염 마우스모델에서 장염증상 개선, 체중감소 억제, 장조직 개선 등의 효과를 보인 박테리아를 발굴했다.
관련 문의: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담당자(02-736-9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