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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변화 속 '시밀러 Big 플레이어' 가치&시사점은?
입력 2022-03-31 10:53 수정 2022-04-01 14:11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의 판도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노바티스가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인 산도즈(Sandoz)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에 이어 올해 초에는 바이오젠(Biogen)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 지분을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에 매각했다. 이번달에는 인도의 제약사 바이오콘(Biocon)이 비아트리스(Viatris)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 인수소식을 알렸다.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가치는 어느정도로 평가되고 있을까? 이같은 일련의 사건에서 나타난 가치평가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대략적으로나마 짐작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노바티스의 경우 산도즈 매각 가능성 발표 이후 이와 관련한 실제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산도즈 매각 혹은 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산도즈의 기업가치를 약 2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도즈는 지난해 노바티스 전체그룹 매출의 18.7%에 해당하는 96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바이오시밀러부문의 매출은 21억달러로 산도즈 매출의 약 22%를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성장세가 아직은 제네릭 부문보다는 높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가치는 매출비중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의 반(전체 주식의 50%-1주)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1월 이를 전량 삼성바이오로직스에 23억달러에 매각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번 매각으로 밝혀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는 46억달러로 볼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은 약 7억달러(약 8470억원)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