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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브레이노믹스와 "AI 약물분석 계약"

입력 2022-09-06 13:02 수정 2022-09-06 13:0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IPF 후보물질 ‘BBT-877’ 임상2상서 AI 이용 객관적·정량적 약물 효과 측정

브릿지바이오, 브레이노믹스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Bio Therapeutics)는 6일 영국 AI기업 브레이노믹스(Brainomix)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는 ‘BBT-877’의 임상 2상에서 약물효과를 객관적·정량적으로 분석하고, 후속 임상을 위한 효율적인 환자군 스크리닝 및 임상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계약금 등 상세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임상2상에서 브레이노믹스의 AI 프로그램 ‘e-ILD 테크놀로지’를 이용한다. 브릿지바이오는 IPF 환자의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HRCT) 이미지 등 자동화 처리된 영상학적 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해 약물효과 등을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평가한다.

이에 더해 양사는 영상학적 데이터 기반의 이미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가 새로운 약물효능 평가 지표로 이용될 수 있을지 탐색한다. 이미징 바이오마커는 영상의학 데이터를 통해 환자 진단, 병기 결정, 질환 예후 예측 및 치료 반응성 평가 등의 결과를 수치화해 양적 분석을 돕는 지표로 알려져있다.

정수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임상개발 총괄은 "브레이노믹스의 AI 기반 이미징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BBT-877의 유효성 관련 보조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해갈 것”이라며 “BBT-877의 임상 2상뿐 아니라 후속 임상의 근거 확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터 조지(Peter George) 브레이노믹스 호흡기질환 담당 메디컬 디렉터이자 영국 왕립 브롬튼병원 간질성 폐질환 부서 임상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에서 BBT-877의 약물 효능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AI 기반 이미징 기술은 특발성 폐섬유증을 포함한 간질성 폐질환 연구에서 점점 더 중요한 구성요소로 평가되고 있는데, 기존 임상시험의 방법론과 평가지표를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임상 진행을 위해 최선의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