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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 유니세프서 ‘콜레라 백신’ 1240억 “납품요청”
입력 2023-09-21 16:12 수정 2023-09-21 16:1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유바이오로직스(Eubiologics)는 21일 유니세프로부터 1240억원 규모의 2024년 경구용 콜레라 백신 납품요청서(Award letter)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유니세프로부터 요청받은 내년도 물량은 총 4933만 도즈로 확정됐으며 금액으로는 9900만달러(한화 124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콜레라 백신 매출 512억원 대비 2.4배이상으로 내년에는 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본계약 체결 이후 내년 1월부터 확정된 제품발주에 따라 콜레라 백신을 납품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이후 플라스틱 제형의 ‘유비콜-플러스’만 유니세프에 납품해 왔으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콜레라가 다발하며 백신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서 기존에 공급해 왔던 바이알 제형의 ‘유비콜(녹십자 위탁생산)’ 및 신규로 내년 1분기 세계보건기구(WHO) PQ 승인 예정인 ‘유비콜-S’를 포함한 총 생산가능 물량을 공급하게 되었다.
최근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라 폭염, 폭우 및 지진 등이 빈발하고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 국가들에서 콜레라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적 콜레라 퇴치를 위해 내년부터 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첫 백신이 내년에는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게돼 기쁘다”며 “현재 전세계에서 국제 공공백신으로 유일하게 공급하는 백신인 만큼 이제까지처럼 문제없이 안정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