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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식, pre-시리즈A 12억 유치..‘AI 혈당관리 솔루션’

입력 2024-02-27 10:03 수정 2024-02-27 10:03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이용 ‘글루코핏’ 운영..AI 혈당예측 알고리즘 고도화 등에 투자금 사용

랜식(Lansik)은 27일 12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랜식은 인공지능(AI) 혈당관리 솔루션 ‘글루코핏(Glucofit)’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본엔젤스가 리드했으며, 캡스톤파트너스, 인포뱅크, 디캠프가 참여했다.

랜식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없이도 혈당을 예측하는 AI 혈당 예측 알고리즘 고도화, 거대언어모델을 통한 AI 의사의 방대한 피드백 제공으로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랜식이 지난 2022년 11월 출시한 글루코핏은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개인마다 혈당 반응이 다르게 나온다는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선보인 혈당관리 솔루션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를 팔에 부착하고 글루코핏 전용 앱에 연동하면 채혈 없이 혈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게 된다. 현재 글루코핏 앱에는 애보트사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연동되고 올해 상반기에 덱스콤사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7’을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용자는 글루코핏 앱을 통해 실시간 혈당 측정 및 분석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섭취 음식과 생활습관이 개인의 혈당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음식을 기록하면 AI가 △음식 종류 △혈당 증가량 △영양성분 등을 파악하여 식단을 어떻게 조절하면 혈당이 오르지 않을 수 있는지 초개인화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체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앱 내에서 현직 의사와 1:1로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글루코핏 서비스는 1500만명에 달하는 당뇨 전 단계 환자를 비롯해 건강하게 체중 관리를 하려는 고객을 1차 타깃하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장 등 건강센터 △병의원과의 협업을 통해 B2B 사업 모델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양혁용 랜식 대표는 “비만과 대사 질환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CGM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12%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AI 혈당 관리 솔루션 글루코핏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노하우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10억명의 질병을 예방하는 글로벌 혈당관리 솔루션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윤종일 본엔젤스 파트너는 “연속혈당측정기의 상용화로부터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부재로 저변 확대가 더디었다”며 “혈당관리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를 일반인도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글루코핏의 잠재력을 크게 평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글루코핏 서비스 이미지

▲글루코핏 서비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