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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바이오, 'PD-1/VEGF/IL-2v' 전임상 "AACR 발표"
입력 2025-04-21 09:51 수정 2025-04-21 09:5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머스트바이오(MUSTBIO)가 면역항암제 불응성 종양모델에서 신규 삼중융합단백질(tri-specific fusion protein)과 PD-1xVEGF 이중항체를 비교한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머스트바이오는 오는 4월25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학회(AACR 2025)에서 PD-1/VEGF/IL-2v 삼중융합단백질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PD-1/VEGF/IL-2v 삼중융합단백질은 현재 후보물질 선정단계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세포주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머스트바이오는 2026년 GLP 독성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항암제 분야에서 PD-(L)1과 VEGF를 타깃하는 이중항체가 PD-1 항체 단독투여보다 높은 효능을 보이면서, 새로운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만든 회사로 서밋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가 지난해 폐암 임상3상에서 PD-1xVEGF 이중항체 ‘이보네스시맙(ivonescimab)’이 PD-1 ‘키트루다’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늘린 결과를 발표했다. 또다른 주자로 바이오엔텍(BioNTech)이 있으며, 미국 머크(MSD)도 이러한 대열에 합류했다.
김맹섭 머스트바이오 대표는 “현재 글로벌에서 다수의 PD-(L)1xVEGF 이중항체가 개발되고 있으나, 이중작용만으로는 면역관문억제제 불응 환자에서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활성화된 면역세포 수를 크게 늘릴 수 있는 IL-2 변이체(IL-2v)를 융합한 삼중작용제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면역항암 신약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트바이오의 PD-1/VEGF/IL-2v 삼중융합단백질은 PD-1 저해를 통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면서, VEGF 저해로 종양침투림프구(TIL)을 늘리며, IL-2v를 통해 작용T세포(effector T cell) 증식을 강화시키는 기전이다.
이번 AACR에서 머스트바이오는 PD-1/VEGF/IL-2v 삼중융합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과 면역관문억제제 불응성 종양모델(MC38, B16F10)에서 기존 PD-1 또는 PD-1/VEGF 이중항체와 TIL 증가와 종양성장억제 효능 등을 비교한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주고 있다.
머스트바이오는 다중항체 플랫폼 ‘BICSTA’ 기술과 선택적 사이토카인 활성조절이 가능한 ‘STARKINE’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다중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