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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1Q 매출 1조2983억 "전년比 37%↑"
입력 2025-04-23 17:17 수정 2025-04-23 17:1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는 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11%, 119.92%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내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축 확장전략과 함께 경영 핵심가치인 4E ▲고객 만족(Customer Excellence) ▲운영 효율성(Operational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 강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이달들어 18만L 규모의 5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까지 늘어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더 추가해 총 132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도 이어오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이 1분기 가동을 시작했고, 최근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 진단기업 C2N 다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에 투자하는 등 선제적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에도 힘써오고 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 주관의 글로벌 기후 대응 이니셔티브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에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중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헬스케어부문 공급망분과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 유럽 판매 등 기존 제품의 견고한 매출과 미국에서의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실적을 큰 폭으로 늘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총 11종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6종, 한국에서 9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커머셜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에서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산도스를 통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를 출시했으며, 4월에는 테바를 통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 2월에는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SB16)의 미국∙유럽 시판허가 획득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임상시험을 완료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모두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