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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크로스, '대사체기반 AI' 암 조기진단 “ASCO 발표”
입력 2025-05-30 11:29 수정 2025-05-30 11:29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온코크로스는 30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자궁경부 상피내 이형성증(CIN) 및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을 위한 비침습적 대사체 기반 바이오마커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온코크로스는 혈액 내 대사체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비침습 체외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혈액 샘플만으로 고위험 병변을 구별할 수 있다. 온코크로스는 기존 자궁경부암 진단은 침습적 절차로 인해 환자들의 불편감이 크고, 특히 조기 암의 경우 진단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온코크로스는 AI기반 분석 접근법을 통해 이같은 검사방법을 개발했으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상인과 자궁경부암 및 CIN 환자를 구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특징적인 대사체들을 찾았다. 이 대사체를 기반으로 하는 체외진단 기술은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여주며, 차세대 조기진단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는 기대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궁경부암 및 CIN 환자를 포함한 총 316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온코크로스의 대사체 기반 체외진단 기술로 분석한 결과, 특히 선별된 6가지 대사체들 중 특정 바이오마커(2,3,6-trichlorobenzaldehyde)로 진단했을 때 자궁경부암과 CIN을 각각 민감도 94.5%, 95.9%로 진단하고, 특이도는 두 질환 모두 95.0%를 나타냈다.
온코크로스는 향후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후속 임상 연구를 통해 진단 정확도와 신뢰도를 더 높일 예정이다.
온코크로스 관계자는 "온코크로스의 AI알고리즘을 활용한 혈액 기반 대사체 진단 기술은 특히 조기 암뿐만 아니라 CIN 같은 전암 병변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기존 암 진단 방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향후 다양한 암종에 대한 후속연구결과도 국내외 주요 암학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