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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청약 경쟁률 '10대 1'..찬바람 여전
입력 2017-01-18 06:25 수정 2017-01-18 06:2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백신개발업체 유바이오로직스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이 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바이오기업의 올해 첫 상장 도전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결과다.
17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유바이오로직스의 공모주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64만주 모집에 675만주가 신청됐다. 청약 경쟁률은 10.55대 1이다.
작년 상장한 바이오기업들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크게 낮다. 2016년 상반기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안트로젠(1447대 1), 큐리언트(959대 1) 팬젠(1073대 1) 바이오리더스(1223대 1) 등은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나들었다. 하반기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진행한 신라젠과 애니젠의 경쟁률도 각각 172.5대 1, 812.5대 1이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작년 12월 수요예측 이후 공모주 청약을 한차례 미루고 희망공모가 역시 낮췄지만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앞서 9~1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서도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최하단인 6000원으로 확정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바이오기업 IPO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 평가 승인을 받은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니콜'을 개발한 회사다. 유니세프와 3년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최소 1030만 도스 이상(약 200억원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장티푸스와 수막구균 접합백신 등 연구개발비와 자체 생산공장 준공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