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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대표이사에 한성일 부사장 내정

입력 2025-08-18 09:37 수정 2025-08-18 09:4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美화이자서 20년 경력, 코로나19, RSV 백신 등 다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차백신연구소, 대표이사에 한성일 부사장 내정

▲한성일 대표이사 내정자

차백신연구소(CHA Vaccine Institute)는 대표이사에 한성일 연구개발본부장(R&D 부문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 부사장은 오는 8월 25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 부사장은 차백신연구소에 지난 6월에 합류했다.

차백신연구소는 한 부사장이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아온 백신 개발 및 상업화 경험과 R&D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부사장은 고려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스크립스연구소(The scripps research institute)와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에서 구조생물학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2002년 화이자에 합류한 이후 미국 코네티컷 주 R&D센터에서 구조기반신약개발 부서장 및 최고전문연구원(research fellow)을 지냈다. 재직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 면역질환 치료제 ‘시빈코(CIBINQO®)’ 등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받아 상업화되는 데 역할을 했다. 또한 HCMV gB(인체 거대세포바이러스 당단백질 B) 백신, CDI(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 백신 등 다수의 감염병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 부사장은 구조생물학 분야의 전문가로 산업계 최초로 화이자에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을 도입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활용해 연간 10개 이상의 신약 타깃을 발굴하는 구조기반신약설계(structure-based drug design, SBDD)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한 부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기술이전, 임상 추진, 사업화에 관한 명확한 로드맵을 신속히 구축해 실행하겠다”며 “회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R&D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