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씨어스, '모비케어' 기반 배란일 예측AI "국제학회 발표"

입력 2025-09-10 10:30 수정 2025-09-10 10:30

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모비케어' 기반..난임예방 및 여성건강관리 "플랫폼 확장 추진"

씨어스, '모비케어' 기반 배란일 예측AI "국제학회 발표"

▲IEEE EMBC 2025 발표(출처=씨어스 테크놀로지)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는 10일 자사의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심전도 기반 배란일 예측 AI 모델’을 국제의용생체공학 컨퍼런스(IEEE EMBC 2025)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씨어스에 따르면 해당 학회는 생의학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행사로, 이번 발표는 학문적 성과와 산업적 활용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모비케어는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계를 활용해 환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장시간 심전도를 기록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부정맥 발생 시점과 유형을 정밀하게 판독하는 서비스다.

이번 연구는 서울 강남 및 신촌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조시현, 최영식, 이재훈 교수의 연구팀)에서 모집한 가임기 여성 78명의 수면 중 씨어스 웨어러블 데이터(mobiCARE-MC200M ECG, MT100D 온도 패치)를 활용해 생리주기가 불규칙해도 배란일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제시했다.

씨어스는 심전도에서 추출한 심박 변이도(HRV) 패턴과 10분 간격의 체온 데이터를 통합해, 경량화 부스팅 AI 기법인 ‘LightGBM(Light Gradient Boosting Machine)’을 적용했다. HRV 패턴은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배란일과 같은 생리적 리듬을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다. 씨어스는 이번 연구가 기존 캘린더 및 체온 방식보다 예측 정확도를 높였으며, 불규칙한 주기의 여성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씨어스는 이번 연구를 ‘모비케어’의 확장모델로 발전시켜, 기존의 부정맥 및 심뇌혈관질환 조기진단을 넘어 난임예방과 여성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생체신호 기반 진단 플랫폼으로 확장할 전략이다. 또한 기존 외래와 검진 채널에서 축적한 대규모 심전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리 건강, 고칼륨혈증, 수면장애, 자율신경 등 다양한 진단영역으로 AI 응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모비케어가 축적한 국내 최대 심전도 데이터와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배란일 예측이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진단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난임 부부를 포함한 여성 건강관리 시장에서도 모비케어의 가치를 높이고, 진단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회사의 성장모멘텀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