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종근당, 신약개발社 '아첼라' 설립..대표에 이주희 박사

입력 2025-10-22 11:56 수정 2025-10-22 11:56

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CETP 저해제, GLP-1 작용제, HDAC6 저해제 등 3개 파이프라인 개발 집중

종근당, 신약개발社 '아첼라' 설립..대표에 이주희 박사

종근당(Chong Kun Dang Pharmaceutical)은 신약개발 자회사 아첼라(Archela)를 설립하고 창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아첼라는 개발에만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회사로 운영되며,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임상진행, 기술수출 및 상용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아첼라 대표에는 종근당 연구소 출신의 이주희 박사가 임명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의대 삼성암연구소,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의 박사후과정을 거쳐 종근당에 합류했다.

아첼라는 CETP 저해제 ‘CKD-508’, 경구 GLP-1 작용제 ‘CKD-514’, HDAC6 저해제 ‘CKD-513’ 등 세 개의 파이프라인에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CKD-508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영국 임상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고,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또한 CKD-514는 경구투여가 가능한 전임상단계의 GLP-1 작용제로, 비만 및 제2형당뇨병이 적응증이다. CKD-513은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가능한 HDAC6 저해제이며, 전임상단계에서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다

아첼라의 회사명은 시작, 근원, 원리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르케(Arche)'와 생명, 조화, 확장을 상징하는 어미 '라(-la)'를 결합해, 근원에서 피어난 생명, 근본에서 확장되는 조화로운 성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 사람에서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종근당의 사명을 실천하면서 글로벌 신약개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이주희 아첼라 대표는 “아첼라의 창립은 종근당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종근당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