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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프펀드, '유전자편집' 美아버바이오에 투자
입력 2025-10-30 09:16 수정 2025-10-30 09:1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삼성(Samsung)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유전자편집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버바이오테크놀로지(Arbor Biotechnologies)에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아버바이오는 펑 장(Feng Zhang) 박사가 공동창업한 바이오텍으로, 그는 에디타스메디슨(Editas Medicine)과 빔테라퓨틱스(Beam Therapeutics)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하여 조성한 벤처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삼성은 유전자편집 기술을 보유한 아버바이오 투자를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기회 탐색하고, 유전자편집 기술의 핵심기술 연구를 위한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버바이오는 유전자의 특정 위치를 인식해 절단하고 특정 유전자를 삽입, 삭제, 변형, 치환할 수 있는 기술인 유전자편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텍이다. AAV(adeno-associated virus)와 지질나노입자(LNP) 전달체를 기반으로,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에 포커스하고 있다.
아버바이오는 기존 1세대 CRISPR-Cas9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고, 유전체의 모든 부위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한다. 아버바이오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반 예측과 고속대량 스크리닝(high-throughput screening)을 통해 다양한 크기 및 기능이 최적화된 뉴클레아제(nuclease)를 보유하고 있다.
김윤철 삼성바이오에피스 Enable팀장 상무는 “유전자편집은 유전자 연관 질병치료에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아버바이오는 유전자편집 기술에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해당 분야에서 리딩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유전자치료제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혈중단백질 분석 기술, 생성형 AI 기반 단백질 신약개발, 유전자편집 기술까지 투자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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