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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아비노젠에 'CRISPR 유전자편집' 기술이전 계약
입력 2025-11-06 12:09 수정 2025-11-06 12:09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한재용 아비노젠 대표(왼쪽), 유종상 툴젠 대표 / 사진제공=툴젠
툴젠(ToolGen)은 아비노젠(Avinnogen)과 CRISPR-Cas9 유전자편집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툴젠의 CRISPR-Cas9 원천기술을 아비노젠의 '조류 생식세포 편집 플랫폼'에 적용해 질병 저항성·고기능성의 고부가가치 조류 신품종 개발 및 난황 기반의 치료용 단백질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나아가 ▲CRISPR 기술의 조류세포 적용 검증 ▲유전자편집 기반 신품종 개발 공동연구▲치료용 단백질 생산플랫폼 구축 ▲글로벌시장진출 전략수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아비노젠은 CRISPR-Cas9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목적의 유전자 편집 조류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툴젠은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과 향후 매출발생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자세한 계약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화 툴젠 사업개발실 실장은 “CRISPR 원천기술이 조류 생명공학 분야로 확장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기술의 응용 가능성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아비노젠 부사장은 “툴젠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아비노젠의 조류플랫폼이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바이오 혁신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툴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CRISPR-Cas9 유전자편집 원천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10개국에서 총 30건의 관련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몬산토(Monsanto, 현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써모피셔(Thermo Fisher) 등 글로벌 기업과 20건 이상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비노젠은 지난 2022년 한재용 서울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가 교내 벤처로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한재용 교수는 동물분자유전학 전문가로, 조류 유전자편집 및 형질전환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아비노젠은 설립 이후 조류 생식세포 유전자편집 기술을 중심으로 난황 기반의 단백질 생산 및 기능성 조류 신품종 개발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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