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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날리, IPO 통해 1억弗 조달키로.."2개 신약 임상 가속도"
입력 2017-11-15 10:42 수정 2017-11-15 10:4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디날리(Denali)가 2개의 신약후보물질의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IPO를 통해 1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나스닥에 DNLI로 상장하겠다고 신청했다.
디날리는 제넨텍에서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던 핵심멤버들이 나와서 만든 CNS(Central Nerve System) 전문 바이오텍으로 2015년 설립됐다.
디날리는 신경질환 분야에 새로운 접근법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모델로 초기 설립부터 큰 규모의 자금을 유치해 주목받았다. 디날리는 설립당시인 2015년 시리즈A에서 2억1700만 달러(약 2400억원)을, 2016년 시리즈B에서 1억3000만 달러(약 1450억원)을 투자받아 총 3억4700억 달러를 확보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약물 스크리닝에서 저분자화합물의 혈뇌장벽(BBB) 투과도를 높이는 BBB 플랫폼 기술(BBB platform technology)과 약물에 대한 바이오마커 발굴이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ALS) 등 퇴행성뇌질환을 집중적으로 겨냥한다.
디날리는 4가지 신규 메커니즘에 주목하고 있다. 퇴행성뇌질환의 발병을 가속화하는 유전자 변이 ‘degenogenes’ △글리아세포의 기능이상으로 야기되는 신경염증반응 △뉴런의 신호전달에 기여하는 엑손(axon)의 퇴화 △세포 구성요소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세포내 트레피킹(intracellular trafficking)이 타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타깃은 LRRK2(leucine-rich repeat kinase 2), RIP1(Receptor-interacting protein 1), ApoE다.
SEC 제출서류에 따르면 디날리는 "현재 6개의 핵심 프로그램을 포함해 5개의 초기단계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며 "현재 가장 앞서나가는 프로그램은 LRRK2 최근 임상1상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LRRK2 유전자에 변이가 생길 경우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또 최근엔 병리학적 타우(tau pathology)와의 연관성도 연구되고 있다.
RIP1 저해제는 Incro Pharmaceuticals에서 인수한 프로그램으로 내년 초 RIP1 저해제의 임상1상을 위한 미국 혹은 유럽에 임상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RIP1은 핵심 염증유발물질인 TNF가 결합하는 수용체(TNF-R1)의 하위 신호전달과정을 조절하는 인산화효소로 퇴행성뇌질환에서 글리아세포의 이상활성(dysfunction)과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