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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자, 세계최대 규모 '유전자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개소
입력 2018-04-12 10:05 수정 2018-04-12 10:05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스위스 기업 론자(Lonza)가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 생산시설을 오픈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전자 세포 치료제 전문 생산시설의 수요에 따른 발빠른 움직임이다.
론자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남쪽 펄랜드(Pearland)에 유전자 세포 치료제 전문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10일(현지시간) 개소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30만 제곱피트(Sqf)로 유전자 세포 치료제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휴스턴 공장은 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을 갖추고 전임상, 임상 시료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유전자 세포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모든 공정 개발 및 제조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유전자 세포 치료제 개발사가 필요로 하는 바이러스 생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미 여러 고객사를 대상으로 관련 제조를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연구자, 생물공학자, 엔지니어 등을 포함한 200명의 직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론자는 럭스투나(Luxturna), 킴리아(Kymriah), 예스카르타(Yescarta) 등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유전자 세포 치료제의 제조분야에 본격 진출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론자의 Andreas Weiler는 "론자 휴스턴 공장은 전임상, 임상, 상업화 등 모든 측면에서 유전자 세포 치료제의 프로세스 개발을 위한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다. 희귀 유전질환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천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유전자세포치료제의 최첨단 제조시설을 갖췄다“면서 ”바이오의약품 제조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3대륙에 걸친 유일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유전자 세포 치료제 분야의 우수센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Mark Funk 론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명서에서 “이곳은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분야의 요구를 총족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최첨단 시설과 유전자 세포 치료제 분야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회사와 연구진, 그리고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론자 임직원, Tom Reid Pearland 시장, 블루버드바이오, Cerevast Medical 등 업계 관계자, 환자 단체,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현재 유전자 세포 치료제 생산시설 분야에서 론자의 경쟁사로는 노바티스에 바이러스 생산을 공급하고 있는 Oxford BioMedica를 포함해 미국 Brammer Bio, 프랑스의 Novaseq과 ABL, 네덜란드의 Batavia Biosciences 등이 있다. 특히 노바티스는 지난 9일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회사 AveXis를 8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뿐만아니라 시카고 교외 지역에 새로 설립된 제조시설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