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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MSD∙AZ와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공동연구
입력 2018-07-24 10:54 수정 2018-07-24 11:1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메드팩토가 24일 MSD,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공동 개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드팩토는 현재 개발 중인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과 MSD의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및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Durvalumab, 상품명: 임핀지)’의 국내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각각 진행하게 된다.
먼저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 임상은 전이성 대장암 및 위암/식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5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더발루맙’과의 병용 투여 임상은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을 포함한 다기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임상시험은 메드팩토가 주관하고 MSD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임상에 필요한 면역항암제를 제공하게 된다. 두 임상시험 모두 제1b∙2a상 단계를 연내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2년에 걸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인하게 된다.
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이다. TGF-β는 생체 내 다양한 생리과정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조절인자로, 암, 면역질환, 염증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위암에 대한 임상 1b상과 췌장암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골수이형성증에 대한 임상 1상과 1∙2상, 그리고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이번 공동 임상 연구를 계기로 TGF-β 신호 억제 물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가 더욱 가속화되고, 암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TGF-β 신호의 중요성도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백토서팁’의 면역 조절 기능이 ‘키트루다’와 ‘더발루맙’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병용 임상시험에는 메드팩토의 모기업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의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