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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스펙트럼, 포지오티닙 ‘1차 치료제' 추가임상 확장
입력 2018-09-13 08:55 수정 2018-09-13 09:03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항암제 ‘포지오티닙(Poziotinib)’의 1차 치료제 사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연구가 추가됐다.
스펙트럼 파마슈티컬(Spectrum Pharmaceuticals)은 포지오티닙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EGFR, HER2 엑손(exon) 20 변이를 가진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2개의 코호트를 추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첫 환자에게 투약을 마쳤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진행 중인 비소세포폐암 대상 임상2상 연구에서 확장한 것으로 기존 항암제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 총 140명을 모집해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에 등록된 환자 174명 까지 합하면 총 314명이 등록된다.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UCLA 헬스 메디컬센터의 조나단 골드만(Jonathan Goldman) 교수는 "이전에 전신요법을 받은 EGFR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예비 임상 데이터를 감안할 때, 1차 치료제로 포지오티닙 연구를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며 “포지오티닙의 확장 임상은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힘든 상황에서 환자 및 의료진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지오티닙 임상 2상은 치료받은 적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2개 코호트 연구와 이번에 추가된 2개 코호트 연구 등 총 4가지로 구성된다. 미국 뿐만아니라 캐나다와 유럽 등으로 연구가 확장될 예정이다.
한편, 스펙트럼은 오는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구두 발표로 비소세포폐암 대상 포지오티닙의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