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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 코스닥 상장 확정.."앱비앤티셀 임상 본격화"
입력 2018-11-16 07:32 수정 2018-11-21 14:4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유틸렉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5년 회사를 설립한 지 4년만에 기업공개를 눈앞에 두게 됐다. 유틸렉스는 올해 연말 상장을 통해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임상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5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유틸렉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유틸렉스는 지난 5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9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바 있다. 약 두달만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유틸렉스는 다음달 초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유틸렉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틸렉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앱비앤티셀(EBViNT)'의 임상1/2상을 승인받았다.
앱티앤티셀은 EBV(Epstein-Barr virus) 양성 종양을 타깃으로 4-1BB 기반으로 자가유래 CD+8 T세포를 선별한 후, 대량 배양시켜 환자에게 재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임상은 표준치료에 실패한 진행형 EBV 양성 NK/T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앱티앤티셀의 미국 임상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유틸렉스는 최근 한국계 미국기업 JGBLI(JG Business Link International)와 미국진출 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틸렉스는 JGBLI로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캐스케이드 타운센터(Cascade Town Centre) 내 R&D센터 건립과 T세포치료제 FDA 승인을 위한 메릴랜드 약학대학의 FDA 컨설팅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유틸렉스는 기존 CAR-T치료제의 부작용을 낮춘 ‘MVR-CAR-T’도 연구하고 있다. HLA-DR 항원 결합력으로 CAR 발현양을 자가조절(autotuning)하도록 설계해 자칫 타깃항원이 과발현된 장상세포의 공격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지난 2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한편, 유틸렉스는 중국 절강화해제약로부터 지분투자 333억원을 유치하고, 동시에 4-1BB 단백질을 타깃하는 항체 파이프라인 ‘EU101’을 약 10개 적응증에 대해 총 355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틸렉스는 현재까지 투자받은 금액이 약 640억원이다. 화해제약 투자유치에 앞서 2016년 SJ투자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BSK인베스트먼트, 지엔텍벤처투자, 케이런벤처스 등에서 215억원을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