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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항염증' 新안구건조증 후보물질 공개
입력 2019-04-29 13:53 수정 2019-04-29 14:45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유유제약이 항염증 기전의 새로운 안구건조증 신약후보물질을 첫 공개했다. 유유제약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한 국제 안과학회 ARVO(The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에서 안구건조증 치료 펩타이드 신약(프로젝트명: YDE)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YDE는 유유제약이 국내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YY-101과는 별도로 개발중인 프로젝트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안구건조증 유발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YDE와 기존 치료제 성분인 사이클로스포린A, 디쿠아포솔, 히알루론산, 리피테그라스트와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YDE가 우수한 항염증(Anti-inflammation) 기전에 따라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 뿐 아니라 눈물 분비량 개선을 확인했다.
ARVO가 공개한 발표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는 각막 상피 병변 및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잡한 다중 인자적 병리학적 특성을 가진다. 유유제약은 통제된 환경에서 스코폴라민(scopolamine)에 의해 유발된 안구건조 설치류 모델의 연골세포 유래 세포외기질(chondrocyte derived extracellular matrix)에서 YDE-010, YDE-011, YDE-043 세가지 합성 펩타이드의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6~9주령의 암컷 C57BL6 마우스의 꼬리에 스코폴라민 패치를 적용하고 10일동안 건성 안구를 유발하기 위해 습도가 25% 이하인 통제된 환경실에서 사육했다. 스코폴라민 패치의 경우 격일 단위로 교체 적용됐다.
스트레스가 유발된 후, 10마리로 구성된 각각의 그룹에게 10일동안 3가지 펩타이드 중 하나 또는 대조군(vehicle), 리피테그라스트(lifitegrast; Xiidra), 사이클로스포린 A(cyclosporine A; Restasis), 디쿠아포솔나트륨(diquafosol sodium; Diquas), 히알루론산 나트륨(sodium hyaloronate; Vismed) 등을 하루 4~5회 양쪽 안구에 5µl씩 적용했다.
이들은 스트레스 유발 10일째와 치료 후 3,5,7,10일 이후의 눈물의 양(volume)과 각막 염색 점수(corneal staining score)의 변화를 평가했다.
10일간의 건조 스트레스가 주어진 모든 동물에게서 안구의 건조 징후가 관찰됐다. 스트레스가 해제된 이후 모든 그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물 생산이 향상됐다.
YDE-010, YDE-001, YDE-043가 각각 국소 투여된 마우스는 각막 염색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대조군과 비교해 TDE-011 펩타이드의 경우 치료 3일, 5일 후 CFS(Cornea Fluorescein staining; 각막염색검사)에서 각막의 상처가 각각 30%, 47% 감소하는 등 관련성 있는 개선이 관찰됐다.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적용된 싸이클로스포린 A와 디쿠아포솔 나트륨, 히알루론산 나트륨 및 리피테그라스트 적용군은 각막 염색 결과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없었다. 유유제약 측은 이러한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안구건조 설치류 동물모델에서 YDE-010, YDE-011, YDE-043이 기존의 처방약제들과 비교해 더 뛰어난 각막 상태 개선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백태곤 유유제약 연구소장은 "ARVO 사무국에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초록을 제출했으며, 사무국으로부터 발표자로 선정돼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저널 발표 및 글로벌 임상을 준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