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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 '린치증후군성 암' 선별·관리시스템 개발

입력 2019-05-29 17:19 수정 2019-05-29 17:1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과제 주관기관 선정..2021년까지 고대구로병원과 공동연구

시선바이오가 린치증후군으로 불리는 가족성 비용종성 대장암 고위험군 선별 및 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의 ‘유전체 통합정보 기반 린치증후군 고위험군 선별검사 및 위험도 예측 알고리즘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향후 2년 8개월간 총 12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참여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 사업은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암 질환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하는게 주요 목적으로, 암 발생률이 높은 린치증후군 의심군을 대상으로 가족력, 생활 습관, 유전체 분석 정보(혈액기반 MSI 검사, DNA 메틸화 검사) 등의 선천적∙후천적 요인들의 통합적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위험군을 분류하고 맞춤형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가 개발한 암 선별 진단 기술인 현미부수체 유전자의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 검사 기술과 바이설파이트(Bisulfite) 전처리가 필요없는 DNA 메틸화 검출 기술이 이번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대 건강검진센터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시스템을 검증하고 최적화한다는 입장이다.

주관연구 책임자인 이한우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연구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암의 예방부터 치료 후 모니터링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암 질환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는 환자뿐만 아니라 고위험군 환자의 가족까지 조기에 관리할 수 있어 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줄이고 의료비용 또한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린치증후군은 유전질환으로 정상인보다 최대 40배까지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흡연, 음주, 미세먼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에 의한 DNA메틸화 변화가 암 발생을 더욱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후성 유전체 분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일찍이 린치증후군의 위험성을 인지하여 ‘린치증후군 예측 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매년 350만명의 신규 린치증후군성 암 환자가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시선바이오, '린치증후군성 암' 선별·관리시스템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