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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줄기세포' 활용 중증 심근경색 치료제 개발전략
입력 2019-07-22 13:00 수정 2019-08-13 14:06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중증 심근경색과 관련한 새로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전략을 내놨다. 기능이 다른 2개의 세포를, ‘주사제’와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한 '패치제’로 각각 투여해 혈관·심장근육의 재생은 물론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였던 '기능'까지 개선한다는 접근법이다.
가톨릭의대(박훈준 교수), 홍콩시립대(반기원 교수), 티앤알바이오팹(문성환 이사, 전 건국의대 교수), 포항공대(조동우 교수), 건국대의대(정형민 교수) 연구팀은 중증 심근경색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복합 세포치료법의 연구결과(Dual stem cell therapy synergistically improves cardiac function and vascular regeneration following myocardial infarction)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혀 혈액이나 산소,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 괴사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심장근육과 혈관으로 구성된 심장에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음주, 흡연 등으로 혈관을 통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협심증이 나타나고, 이 협심증이 심해지면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증이 진행된다.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심장이 다른 조직에 비해 자가 재생 능력이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심장근육을 재생할 목적으로 줄기세포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한계가 뚜렷하다. 이식한 줄기세포가 환자의 심장조직과 통합되지 못해 생착률이 떨어지거나, 혈액을 온몸에 보내기 위해 펌프질하는 심장근육의 기능이 3~4% 정도만 회복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