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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신약개발 '스탠다임'에 100억 투자
입력 2019-11-19 04:58 수정 2019-11-19 08:14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SK가 18일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2015년 설립된 스탠다임은 AI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AI 개발자와 생물학자, 의학화학자, 변리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 25명이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사들과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탠다임은 지난 3월 130억원에 이어 이번 투자유치로 올해만 2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3년 누적으로는 267억원에 달한다.
스탠다임은 현재 암, 비알콜성지방간, 파킨슨병 등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비알콜성지방간에 대한 특허 3개를 출원했으며 연내 항암제 등 20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스탠다임의 주요 기술은 △데이터 학습(트레이닝) △후보물질군 생성(제너레이션) △최종 합성 후보 선별(필터링) 등 신약 후보물질 디자인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된 AI 프로그램이다.
특히 선도물질 최적화기술인 ‘스탠다임 베스트’를 통해 400만건에 달하는 물질의 구조와 기능을 딥러닝해 새로운 신약물질을 디자인하는데 성공했고, 현재는 신약물질의 약효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SK는 자회사 SK바이오팜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관련 기술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SK와의 협업으로 AI기술을 통해 신약개발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는 스탠다임의 목표를 더 빠르게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스탠다임과 SK그룹간 협력을 통해 양사의 AI 기술이 세계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