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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x지노믹스, 단일세포 시퀀싱 '조직단위서 분석가능'
입력 2019-12-03 07:08 수정 2019-12-03 08:1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유전자분석 전문업체인 10x지노믹스(10x Genomics)가 조직 내에서 단일세포의 유전자 발현정보는 물론 세포의 위치 및 상호작용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VSGES(Visium Spatial Gene Expression Solution)' 제품을 출시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존의 단일세포 시퀀싱에서는 특정 세포의 유전자 발현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었는데, 새 제품은 조직내 어디에서 그 세포의 유전자가 발현하는지와 상호작용, 이상여부 등을 시각화해서 볼 수 있다. 세포보다 큰 조직단위에서 유전자 시퀀싱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매핑(mapping) 기술은 10x지노믹스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스웨덴의 스파샬 트랜스크립토믹스(Spatial Transcriptomics) 인수를 통해 가능했다. 이 회사는 스웨덴 카로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와 왕립 기술 연구소(the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KTH)가 공동으로 설립한 생명공학연구소로 2차원(2D) RNA 시퀀싱 기술을 가지고 있다.
벤 힌슨(Ben Hindson) 10x지노믹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표면을 보는 것 대신, 각 세포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이 세포와 세포사이에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0x지노믹스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VSGES은 ▲조직 내 수십만개 세포에서 동시에 유전자 발현 분석 가능 ▲기존보다 분석위치(5000)당 5배 더 많은 스팟이 있어 보다 상세한 유전자 발현 매핑 가능 ▲기존보다 1/3로 실험시간 단축(3일→1일) ▲스팟당 수천개 유전자와 10만개 이상 UMI(Unique Molecular Identifier)를 감지할 수 있는 매우 높은 감도 ▲데이터 자동처리을 위한 직관적인 소프트웨어와 간단하면서 전문가도 만족시킬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
10x지노믹스는 이미 뉴욕 유전체 센터(New York Genome Center), 미국 스탠포드대 유전체시설(Stanford University Genomics Facility),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의과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Keck School of Medicine)에 제품을 납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