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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전임상개발센터 설립.."CMT1A 연내 전입상 진입"

입력 2020-04-14 08:43 수정 2020-04-14 10:06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유전자교정 치료제 개발 연구에 박차..이병화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

▲툴젠의 이병화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3일 전임상개발센터 개소식 이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툴젠 제공.

툴젠이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CMT1A) 유전자교정 치료제 등의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임상개발센터를 설립했다.

툴젠은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마련한 전임상개발센터(Pre-Clinical Development center)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임상개발센터 설립은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을 비롯한 유전자교정 치료제 대한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해 임상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툴젠은 이번 전임상개발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에 사용중인 성남 동물연구시설과의 거리를 좁혀 연구개발진행 효율성을 높이고 전임상에 필요한 약물분포평가 및 약물역학평가를 진행하기 위한 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체내 전달 시스템을 개발하고 ▲질병 모델 구축, ▲신약 후보군을 평가하는 등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툴젠은 2016년부터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CMT1A)에 대해 연구개발을 착수했고, 2018년 유럽세포유전자치료학회(ESGCT) 발표에 이어 2019년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 Research)'에 연구성과를 게재했다.

CMT1A은 PMP22 유전자의 과발현이 원인이며,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PMP22 유전자가 발현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조절 부위를 제거해 과발현을 낮추는 반영구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툴젠 관계자는 "유전자교정을 이용해 CMT1A 질병의 원인이 되는 PMP22 유전자를 조절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동물모델에서 검증 중"으로 "향후 CRO를 통해 동물 모델에서 전임상 유효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MT1A은 현재까지 알려진 유전성 질환 중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희귀질환이다.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신경질환으로, 손발기형 근위축 감각소실 보행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전세계 약 14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위해, 2020년 1월 치료제사업본부의 조직을 기능별로 재편했다"라며 "이번 전임상개발센터 설립을 계기로 빠른 시간 내에 치료제 개발이 전임상(Pre-Clinical) 단계에 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툴젠은 최근 김종문·이병화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병화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8년여간 툴젠의 성장을 이끌었던 김종문 대표는 이번 임기 만료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