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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MUC1' 표적 CAR-T, ADC "전임상 발표"

입력 2020-05-18 14:38 수정 2020-05-18 14:3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AACR 2020]암 과발현 MUC1 β-서브유닛 결합 PAb001 항체 발굴...MMAE ADC 및 2세대 CAR-T 적용한 비임상 결과 발표 예정

펩트론이 내달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AACR 2020에서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표적항암 항체신약 'PAb001' △면역항암 CAR-T 세포치료제 신약 'PAb001-Car-​T' 등 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한다.

PAb001은 여러 고형암종에서 과발현하고 있는 뮤신1(MUC1)의 동형단백질(isoform)을 표적하는 항암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MUC1은 α와 β 서브유닛(subunit)이 모여 전체 MUC1이 구성되며, α-서브유닛은 잘려 혈액으로 방출된다. 암항원인 CA 15-3, CA 27-29는 종양 바이오마커로 이용된다. 그러나 앞서 시도된 α-서브유닛을 타깃하는 여러 치료제 개발 전략은, 암에서 MUC1 α-서브유닛이 줄어들면서 임상에서 실패한 바 있다.

이에 펩트론은 MUC1 β-서브유닛의 잔기 ‘OT(onco-tethered)-MUC1’를 타깃하는 인간화 항체 PAb001을 발굴해, 각각 항체에 MMAE 2개 분자를 붙여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2세대 CAR-T 치료제 모달리티에 적용해 인비트로 및 인비보에서 항암 효과를 테스트했다.

펩트론은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 유방암과 난소암 종양세포주에서 MUC1 ADC를 처리하자 MUC1 발현 수준에 따라 종양세포 성장을 선택적으로 억제한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세포주 또는 환자조직을 이식한 쥐모델에서 종양성장을 80~100%까지 억제했다는 설명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임상에 들어가기 위해 세포주개발(RCB)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음 프로젝트로 OT-MUC1 Car-T세포 역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관찰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MUC1 발현 정도와 CAR-T의 효능 사이의 통계적인 연관성을 보였으며, IFN-γ 등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암세포를 사멸시켰다"며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