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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준시, 레비톱과 정밀표적 'T세포 engager' 개발

입력 2020-07-16 07:30 수정 2020-07-16 07:3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레비톱 TEAC 플랫폼 이용 T세포 인게이저 항체 개발…후보물질당 1.6억달러, 최대 5개 개발 목표

중국 준시 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가 미국 바이오텍 레비톱 온콜로지(Revitope Oncology)와 이중항원표적 T세포 인게이저 항체(T cell engager antibody)를 개발한다. 기존의 T세포 인게이저 항체보다 암세포를 정밀표적하고, 안전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으로 보인다.

준시는 14일(현지시간) 레비톱의 단백질 엔지니어링 플랫폼인 TEAC(T cell engager antibody circuit)를 이용해 이중항원표적(dual-antigen targeting) T세포 인게이저 항체를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레비톱은 준시가 선택한 항체의 서열을 이용해 TEAC 플랫폼으로 T세포 인게이저 항체를 최대 5개 개발하고, 공동개발한 후보물질의 전세계 독점적 권리를 준시에 부여한다. 준시는 레비톱에 T세포 인게이저 항체 후보물질의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후보물질당 1억6000만달러를 지급하며, 레비톱이 개발한 항체 후보물질의 전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책임지고 진행한다. 또, 준시는 1000만달러를 투자해 레비톱의 전환가능한(converted basis) 주식 9.99%을 매입키로 했다.

레비톱은 TEAC 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T세포 인게이저 항체는 기존의 접근법과 다르게 안전성과 효과를 높였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TEAC 플랫폼은 T세포를 인지하는 도메인인 CD3를 반으로나눠 각각 다른 항체에 결합시킨다. 각각의 항체가 같은 암세포 표면의 서로 다른 항원에 결합하면 CD3 도메인이 결합해 완전한 CD3 도메인을 생성함으로써 T세포를 유도해 항암효과를 낸다는 컨셉이다. 암세포 표면의 항원 하나만 발현하거나 전혀 발현하지 않는 정상세포에서는 CD3가 형성되지 않아 세포독성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Sheng Yao 준시 부사장은 “레비톱과 협력해 안전성과 약물 효과를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차세대 면역요법 항암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T cell engager circuit (TEAC) 작용 기전(레비톱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