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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준시-IMCAS, '코로나19' 중화항체 개발 착수
입력 2020-03-24 07:41 수정 2020-03-24 07:4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준시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는 지난 20일 중국과학원 미생물연구소(Institute of Microbiology of the Chinese Academy of Sciences, IMCAS)와 코로나19에 대한 중화항체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는 바이러스의 특정 부위와 결합해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부착하거나 숙주세포 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 감염능력을 상실시키는 방식의 치료제다.
발표에 따르면, 준시와 IMCAS는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됐다 회복된 환자로부터 얻은 샘플을 사용해 다양한 중화항체 후보물질을 스크리닝했다. 이후 발굴한 중화항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실험관 내(in vitro)연구와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준시는 중국 내와 해외 규제기관에 임상승인신청서(IND)를 제출하기 위해 중화항체의 전임상 독성 분석과 생체 내 활성을 확인하고 있다.
닝 라이(Ning Li) 준시 CEO는 “아직까지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항체 치료제는 없다”며 “IMCAS와 협력을 통해 임상에 속도를 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시는 항체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중국의 바이오텍으로 암, 대사질환, 면역질환 등에 대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준시는 2018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전이성 흑색종치료제 '투오이(Tuoyi™, toripalimab)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준시에 따르면 2019년 투오이 매출은 약 8000만~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