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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드래곤플라이 ‘IL-12 약물' "계약금만 4.8억弗 딜"

입력 2020-08-19 09:09 수정 2020-08-19 09:0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BMS, 드래곤플라이 IL-12 Fc 융합 단백질 ‘DF6002’ 라이선스인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임상계획

BMS(Bristol Myers Squibb)는 드래곤플라이 테라퓨틱스(Dragon Therapeutics)의 Interleukin-12(IL-12)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DF6002’의 전세계 개발 및 상용화 독점 권리를 라이선스인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BMS는 드래곤플라이에게 단기 선불금으로 4억7500만 달러를 지급하며 개발, 규제, 상업화

등 마일스톤에 따라 추가로 기술료를 받게된다. 마일스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전세계 판매 순매출액에 대해 최대 24%의 로얄티를 추가 지급하게 된다.

BMS는 DF6002로 고형암과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IL-12는 선천성 면역과 적응면역에 관여하는 주요 면역 사이토카인이다. IL-12는 항암 매커니즘에 관여하는 면역세포 분비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인 IFN-γ의 생산을 촉진하기 때문에 항암 치료 요법의 주요한 타겟으로 여겨져 왔다. IL-12가 IL-12 수용체(IL-12R)에 결합하면, 면역세포에서 IFN-γ와 TNF-α 등 분비를 촉진되고 자연 살해 세포(NK cell)가 활성화되고, 세포 T림프구(cytotoxic T cell, CTL)의 반응이 유도되는 등 면역체계가 활성화된다.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DF6002는 반감기를 연장하기 위해 단백질 접합체의 변형을 통해 약물이 더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장기지속형(Extended Half-Life, EHL) 기술을 적용한 사이토카인이다.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 Fc에 하나(monovalent)의 IL-12 융합시킨 단백질이다. BMS는 DF6002가 염증성 종양미세환경(inflammatory tumour microenvironment)을 만들어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고형암, 흑색종, 신장세포암종, 요로세포암종 환자에게 DF6002 단일 요법 및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과의 병용요법으로 FDA에서 지난 7월에 IND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오픈라벨(open label), 용량상승시험(dose-escalation phase) 임상1/2상(NCT04423029)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