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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파마, 노바티스서 ‘FGF21 작용제’ 라이선스인

입력 2020-09-03 07:54 수정 2020-09-03 07:5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NASH 치료제 후보물질 ‘BOS-580’.."지방간, 섬유화 수치 낮출 것으로 기대"

보스턴 파마슈티컬즈(Boston Pharmaceuticals)가 노바티스(Novartis)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였다.

보스턴은 1일(현지시간) 노바티스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FGF21 작용제(agonist) ‘BOS-580’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인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스턴은 2018년에도 노바티스로부터 박테리아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3종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인 바 있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는 무관하게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염증과 간세포 손상을 동반한다. 이후 증상이 악화되면서 지방간, 간경변(Cirrhosis), 간암으로 발전한다. 간경변이 발생하면 간 이식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다. NASH는 당뇨병, 비만 환자에서 발병할 확률이 높고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승인받은 치료제는 없다. 시장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NASH 치료제 시장이 2026년까지 18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FGF21은 대사 조절인자로 혈당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에너지 대사, 지방 대사, 항섬유화(anti-fibrotic) 작용을 한다. 보스턴은 FGF21이 결핍된 마우스모델의 간에서 지방증(steatosis), 염증반응(inflammation), 간손상, 섬유화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FGF21 작용제인 BOS-580은 휴먼 FGF21의 변형된 형태(engineered variant)로 지방간과 섬유화 수치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버트 암스트롱(Robert Armstrong) 보스턴 CEO는 “NASH는 다양한 동반질환이 있는 복합질환으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다”며 “NASH 환자에게 치료제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연구를 하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BMS와 아케로(Akero Therapeutics)는 NASH에 대한 치료제로 FGF21을 타깃하는 약물을 개발 중이다. BMS는 페길화 FGF21 유사체인 ‘BMS-986036(pegbelfermin)’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케로는 2018년 FGF21 유사체 ‘AKR-001’을 개발하기 위해 시리즈A 6500만달러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