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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페더레이션, 시리즈A 5천만弗 유치

입력 2020-10-07 13:53 수정 2020-10-07 15:0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신장질환 '이차 고옥살산뇨' 타깃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2022년 임상 진입 목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기업 페더레이션 바이오(Federation Bio)는 시리즈A로 50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는 호라이즌스벤쳐스(Horizons Ventures)가 리드했으며 벤록(Venrock) 등 총 4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페더레이션 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으로 임상 제조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며 리드프로그램인 신장질환인 2차 고옥살산뇨(Secondary Hyperoxaluria) 치료제를 2022년 임상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더레이션은 마이클 파쉬바흐(Michael Fischbach)와 다일란 도드(Dylan Dodd)가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플랫폼은 두가지다. 첫째는 커뮤니티 플랫폼(Community Platform)이다. 질병 치료를 위해 선택된 여러 세균주(Bacterial Strain)를 함께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식된 세균 커뮤니티는 장내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태계를 형성해 타깃 질병에 대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커뮤니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페더레이션의 리드프로그램은 2차 고옥살산뇨 치료제다. 음식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옥살산염(Oxalate)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에서 칼슘과 결합해 신장결석(Kidney Stone)이 생성된다. 심하면 신부전까지 일으킬 수 있다. 페더레이션 바이오는 옥살산염을 분해하는 미생물과 함께 이 미생물의 안정적인 생존을 돕는 미생물도 함께 이식해 2차 고옥살산뇨를 치료하고자 한다.

두번째는 특정 미생물을 유전자 조작해 면역시스템을 특이적으로 조절하는 플랫폼이다. 페더레이션 바이오는 유전자 조작된 미생물이 T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암과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연구 단계에 있다.

이날 페더레이션 바이오는 에밀리 브라반트 콘레이(Emily Drabant Conley) 유전체 생명공학 회사23앤미(23andMe) 부사장을 페더레이션 바이오의 최고경영자(CEO)로 새롭게 영입했다. 콘레이 대표는 “페더레이션 바이오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많은 질병 치료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페더레이션 바이오 파이프라인(페더레이션 바이오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