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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AI 의료음성인식 솔루션 "서울아산병원서 도입"

입력 2020-10-23 11:19 수정 2020-10-23 11:1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뷰노메드 딥ASR™’..아산병원서 연 50만건 이상 판독..의료진 부담 줄여 의료질 높일 것으로 기대

뷰노, AI 의료음성인식 솔루션

뷰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솔루션을 서울아산병원이 도입했다. 아산병원은 연간 50만건 이상의 영상을 판독하는 의료진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뷰노는 23일 음성인식 솔루션 ‘뷰노메드 딥ASR™(VUNO Med®-DeepASR™’을 서울 아산병원이 도입했다고 밝혔다.

뷰노메드 딥ASR™은 자체 개발 딥러닝 엔진 뷰노넷(VUNO Net)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국내 의료 영상 판독 데이터 수십만 건을 학습해 국영문이 혼재된 의학용어를 처리할 수 있어 국내 의료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또, 의료진이 영상 판독 결과를 포함해 환자 기본정보, 생체신호 등 다양한 항목을 음성으로 입력 가능하고, 영상전송시스템(PACS), 전자의무기록(EMR) 등 다양한 전자 의료 시스템에 탑재가 가능해 사용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관계자는 “이번 뷰노메드 딥ASR™ 도입을 통해 영상 판독 업무 효율화와 동시에 의료진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의 영상의학과에서는 매년 50만 건 이상의 X-ray, CT, MR 등 의료 영상 검사가 시행된다. 이번 뷰노메드 딥ASR™ 도입으로 대량의 의료 영상 판독을 진행하는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은 영상 판독문 작성 시간을 단축하는 등 의료 문서 작성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방식은 먼저 의료진이 영상 판독 내용을 녹음해 음성파일로 저장하고, 이를 판독전사자가 청취해 녹음 내용을 입력한 후 의료진의 검증단계를 거쳐야 하는 등 복잡한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판독문 작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

김현준 뷰노 대표는 “세계적인 의료 수준을 자랑하는 서울아산병원 내 판독문 작성 과정에 뷰노메드 딥ASR™이 사용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뷰노는 의료 음성 솔루션을 후속 개발 및 보완해 의료 현장의 프로세스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출시된 뷰노메드 딥ASR™은 국내 주요 중·대형 병원에 도입되어 의료진들의 다양한 의료 문서 작업 효율화 및 의료행정 디지털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뷰노메드 딥ASR™에 적용된 기술은 음성 및 신호처리 분야 학회인 국제음향음성신호처리학회(ICASSP) 학회지에 소개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