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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겐스마 히트" 노바티스, '이번엔' 안과 next AAV 인수
입력 2020-11-05 09:00 수정 2020-11-05 09:4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노바티스가 차세대 AAV(adeno-associated viruses)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 움직임이 또다시 포착됐다. 이번에는 지난해 설립된 안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베데레 바이오(Vedere Bio)를 사들였으며 지난달 29일 인수 결정 소식을 밝혔다.
노바티스가 올해만 다이노(DYNO)와 안과질환에서 AAV 캡시드(capsid) 발굴, 상가모(Sangamo)와 AAV 기반 자폐증 치료제 개발 등 파트너십에 이은 3번째 딜이다. 타깃 질환으로 노바티스는 안과질환과 신경질환에 높은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 노바티스는 자이드라(Xiidra), 비오뷰(Beovu), 루센티스(Lucentis) 등 안과질환 포토폴리오를 갖고 있는 회사다.
잇따른 AAV 딜을 체결한 배경을 짐작해보면, 노바티스가 2년반전에 아벡시스(AveXis)를 8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졸겐스마(Zolgensma)’가 최근 블록버스터 약물 대열에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졸겐스마는 AAV9 기반의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다. 올해 3분기 졸겐스마의 매출액은 2억91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현재까지 시판된 유전자치료제 가운데 가장 큰 매출 성과로, AAV 치료제가 제품으로서 잠재력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이 브레드너(Jay Bradner) 노바티스 바이오메디컬 연구부문(NIBR) 회장은 “실명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는 분명하다”며 “베데레 바이오의 혁신적인 기술은 유전자치료제가 광수용체가 소실되면서 시력을 잃은 환자가 직면한 삶을 개선할 잠재력을 넓혀준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