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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아스날 ‘Programmable T세포’ 7천만弗 딜
입력 2021-01-11 13:29 수정 2021-01-11 13:2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가 아스날바이오와 ‘프로그래밍 가능한(Programmable)’ 차세대 T세포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아스날바이오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고형암에 대한 차세대 T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BMS와 다년간의 신약 개발 파트너십(Discovery Collaboration)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BMS는 아스날바이오에 7000만달러 계약금을 지급한다. 또한 아스날바이오는 BMS로부터 파트너십과 관련된 확장(expansion), 규제(regulatory)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과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받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아스날바이오는 BMS가 지정한 타깃에 대한 전임상 치료제 후보물질의 발굴 및 개발을 맡게 된다. BMS는 아스날바이오가 개발한 전임상 후보물질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 BMS가 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획득한 후보물질의 개발과 상업화를 전적으로 맡게 된다. BMS가 치료 후보물질로 어떤 타깃을 지정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아스날바이오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세포 치료제(Programmable cell therapy) 개발회사다. 2019년 10월 크리스퍼(CRISPR)를 통한 유전자 편집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한다며 8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치료제 개발에 CRISPR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계산생물학(Computaional biology), 지놈 엔지니어링(Genome engineering), 머신러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합성면역학 등 세포치료제의 발굴 및 개발에 복합적인 기술들을 접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스날바이오는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을 제작하기 위해 PrimeR™ 논리 회로, CARchitecture™기반 유전자 발현 조절, CellFoundry™ 기반 비바이러스(Nonviral, 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하지 않는) 개발 프로그램을 사용할 계획이다. 아스날바이오는 이러한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Integrated Circuit-modified) T세포 치료제는 고형암 환자들에게 향상된 결과를 약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BMS는 최근 ‘AI 약물발굴’ 파트너십을 활발히 맺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BMS는 머신러닝 기반 신약개발 회사 인시트로(Insitro)와 5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7000만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11월 BMS는 물리학 및 머신러닝 약물발굴 플랫폼을 보유한 슈뢰딩거(Schrödinger)와 27억달러의 파트너십 빅딜을 체결하기도 했다.